장부란 것이 사실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회사의 일기장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람이 매일마다 자신이 겪은 일과 오늘 하루의 느낌 등을 일기장에 적어서 자신만의 기록을 쌓아나가는 것처럼 회사도 매일마다 벌어진 거래상황을 기록하고 그것을 모아서 장부라는 것을 만들게 됩니다.

장부를 작성함으로써 "회사에 어떤 일이 발생을 했고, 언제 발생을 했으며, 그 때의 상황은 어땠고, 그래서 지금 현재 우리회사는 어떻다" 라는 것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앞서 살펴봤던 전표가 매일마다의 상황을 기록해서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면, 장부라는 것은 일정기간 동안 어떠한 흐름이 있었는지를 일목요연하게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능을 가지게 됩니다.

회계에서 말하는 "회계장부"라는 것은 어느정도 그 윤곽이 있는 상태입니다. 일단은 기초가 되는 "보조장부""와 재무제표를 만들기 위한 "주요장부""로 나뉘어 집니다. 용어의 명칭은 어느 정도 통일되어 있지만 조금씩 다르게 불리울 수 있습니다.

장부작성 기초다지기에서 말씀드렸지만, 경리업무의 시작과 끝은 올바른 장부의 작성입니다. 이러한 올바른 장부를 작성하기 위해서 예전에는 다음과 같이 펜과 종이와 계산기만 있으면 됐었습니다만, 물품의 목록과 금액도 커지면서, 처리해야 할 기타 잡다한 회계적 상황도 발생하다 보니 이런 것들을 자동으로 처리해 줄 필요성이 있게 됐는데, 그게 바로 회계프로그램이란 것이 나온 이유입니다.

앞서서 살펴보았던 회계프로그램은 솔직히 말해서 다 소개할 수가 없을 정도로 종류가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가장 많이 알려지고 사용한다는 제품위주로만 살펴보려고 합니다